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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증을 극복중인 (탈)다이어터 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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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증과 식이장애/폭식증 기록

마음의 병 폭식증 - 폭식증과 씹뱉, 먹뱉의 식이장애로 힘들었던 과거(1)

샐리의법칙다이어트 2020. 12. 1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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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폭식증을 앓았었다. 그러나 처음에는 내가 폭식증을 갖고 있는지 인지하지 못했다. 아니, 아예 폭식증 자체를 몰랐다. 나의 첫 폭식증의 큰 발발은 2017년 처음으로 대회 다이어트를 하고 난 후이다. 어마어마한 대회 다이어트를 하기 전에는 스트레스 받으면 과자 두봉지를 한번에 와그작와그작 씹어먹는 정도였었다. 그리고 그냥 그렇게 기분이 좋았었다.

하지만 대회 다이어트를 하면서는 음식의 노예가 되었다. 음식 생각이 너무나도 머리를 맴돌았고, 먹고 난 뒤에는 후회가 따랐다. 왜냐하면 이성적으로 생각 했을 때 먹을 수 있는 양이 아니었기 때문이며 살이 너무 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내가 처음으로 폭식을 한 날은 다이어트 도중이었는데 무언가에 홀린 것 처럼 아침에 출근하면서 봤던 쿠키가 너무 먹고 싶었고 미친듯이 생각이 나서 도무지 일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마치 내가 일해야 하는데 고양이나 강아지가 계속 모니터를 가리거나 키보드를 두들겨서 일을 못하게 되는 상황처럼 쿠키 생각이 모니터를 한가득 가리고 키보드를 마구 두드리고 있었다. 그래서 결국 '돈을 벌어야 일단 뭐든간에 할 것이니 하나 먹고 일에 집중하자'라는 생각으로 쿠키를 사러 나갔다. 근무 시간에 신입이 쿠키를 먹겠다고 사무실을 나간거다. 너무 웃기는 꼴이다. 그렇게 나가서는 쿠키만 먹지 않았다. 아이스크림도 먹었고 거의 다섯가지의 음식을 연달아 먹었던 것 같다. 다 큰 성인이 이렇게까지 이성을 잃을 수가 있가는게 놀라울 따름이지만 사실은 너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동안 너무나 굳은 의지로 나의 식욕을 억눌렀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올라왔던 것이다.

그 다음의 폭식은 대회가 끝나고 난 다음이다. 무대에서 내려오자 마자 나는 그 길로 편의점에 가서 라면과 단짠조합의 디저트, 아이스크림, 삼각김밥 등을 샀다. 식당에 갈 여유조차 없었다. 일단 지금 당장 먹고 싶었기에 싸구려지만 빠르게 입에 넣을 수 있는 편의점을 간 것이다. 그렇게 배가 찢어지도록 먹었고 괴로워하며 집에 갔다. 그러나 집에 가는 길에 또 아이스크림을 줄줄이 샀다. 그런 중에도 나는 내가 폭식증인 줄 몰랐다.

그날 이후로 몇달 후 또다른 대회가 있었는데 폭식증 때문에 너무나 힘든 다이어트가 되었었다. 매일같이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2+1하는 하겐다즈가 나의 주종목이었다. 돈이 줄줄이 이곳으로 새어 나갔다. 스틱도 먹었고 파인트도 먹었다. 파인트를 먹을 때도 여러가지 맛을 사서 번갈아 먹다가 잠들었다. 그리고는 아침에 다시 얼려서 또 먹었다. 버려봤자 또 사서 먹을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파인트 아이스크림값으로 200만원쯤 나갈거를 120만원정도로 줄이지 않았을까 싶다.

2017년의 마지막 대회를 마치고 마서는 아주 신명나게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다. 그렇게 다시 60kg이라는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24인치가 안되는 허리에서 다시 60kg대라니 조금은 어이가 없었지만 그래도 그 당시의 내 몸이 싫지는 않았었다. 어떻게 해야 내 몸에 예뻐보이게 옷을 입는지 알게 되었었고 그랬기에 살이 쪄도 나의 외모는 싫지 않았다. 그리고 먹은 것에 대한 죄책감이 2018년 만큼 크지는 않았다. 대회가 끝났고 다시 금방 빼려면 뺄 수 있을거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나 생리를 언제 마지막으로 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고 처음 있는 다이어트 무월경이었기 때문에 나는 멘붕에 빠졌다. 건강미라고 생각했던 것이 나의 건강을 이렇게 처참히 부숴버린다는 것에 대해 배신감이 들었다. 다이어트를 하는 중에 현기증 또한 있었었다. 이렇게 나는 멘붕을 이미 시작했는데 이제서야 대부분 무월경이 온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다행히 병원에 갔을 때 몸이 월경을 할 준비는 되어있어서 약만 먹으면 바로 유도될 것이라 했고 금방 돌아왔었다.

하지만 다시 68kg의 인생 최대치 몸무게에 올라가고 싶지는 않았고 다시 대회를 뛰어야 하기 때문에 다시 다이어트를 하기 시작했다. 바디프로필을 예약 했고 이전에 하던 식단 그대로 했다. 그리고 유산소도 매일같이 했다. 그런데 예전처럼 체중이 빠지지 않았다. 한달만에 5kg은 뺄 수 있으리라 확신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결국 통통한 채로 사진은 찍었고 5월부터 대회 준비를 시작하려 했다.

그렇게 대회 준비를 하겠다고 마음 먹으니 나의 폭식은 요동쳤다. 매일같이 퇴근 후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그 당시 쉐어하우스에 살았었는데 내가 운동을 한다고 하니 아이스크림을 먹는게 식이요법 중에 하나인 줄 알았다고 했을 정도다. 그정도로 매일 매일 먹었다. 퇴근 후 자려고 해도 아이스크림 생각에 도무지 잠이 오지 않았었다.

이렇게 폭식증이 있는 상태에서
나의 대회 준비는 시작되어 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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