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골단식, 사골 다이어트는 사골만 먹으며 하는 단식아닌 단식의 일종이다. 단식을 검색해 보면 사골단식 외에도 물단식 3일단식, 간헐적 단식, 금식 등등 여러 단어들이 나온다. 왜들 우리는 단식까지 해가면서 다이어트를 하는건지 모르겠다. 어찌 되었건 이곳 글을 보고 있는 분들은 사골단식이라는 것에 관심이 있기에, 혹은 다른 다이어트 목적의 단식을 검색하다 들어왔을 것이니 어서 본론은 적어 보겠다.
1. 직접 해봤던 사골단식
때는 2019년 피트니스 대회를 준비하던 여름. 나는 케톤다이어트가 그나마 다른 다이어트보다는 행복하다고 생각했었고 케톤다이어틀 진행하던 중이었다. 그러다가 유튜브에서 케톤 다이어트 관련된 해외 체널에서 사골단식이라는게 있다는걸 알게 되었고 시도해 보았다. 원래는 내가 폭식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할 생각이 없었는데 마침 폭식이 터져서 고기를 너무 많이 먹었고 다음날 케토시스가 깨졌었다. 그래서 케토제닉 상태도 회복할 겸, 그리고 추가적으로 더 빠른 다이어트를 할 겸 사골단식을 시작했다. (참고로 케톤다이어트에서 단식은 꽤나 흔한 일이다. 케토제닉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 방탄커피 단식을 많이들 한다.)
우선 가성비가 괜찮고 번거롭지 않게 먹을 수 있는 사골을 내가 애용하는 쿠팡에서 겁색해 두세가지정도 샀던 것 같다. 그중에 1L짜리 팩 두개에 6960원이라는 싼 가격에 파는 것이 있었다. 게다가 파, 다시마, 양파 등의 다른 재료들도 넣고 끓였다 해서 조금이라도 더 양한 영양분 공급을 생각하며 구매했다. 그리고는 바로 그 제품으로 정착했었다. 가격도 적절했었고 두유팩이라서 편리하게 먹을 수 있었다. 열량은 1L한 팩에 130kcal. 하루에 열팩을 먹어도 상관이 없는 부담 없는 칼로리였다.
사골단식, 어떻게 진행했나
물은 마시되 음식을 먹지 않고 편하게 사골국만 마셨다. 양 제한 없이. 정해진 시간텀도 없었고 먹고 싶을 때 쯤 먹었다. 그런데 얼추 하루 2L정도만 마신 것 같다. 그리고 나는 그당시 피트니스 대회를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운동 보충제로 BCAA를 먹었었는데 평소대로 먹었으며 원래 단백질 파우더는 먹지 않았었다. 그리고 오매가3와 애플사이다식초도 먹었었다. 애플사이다 식초는 케톤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좋다고 하길래 샀었고(혈당치가 빠르게 오르는 것을 막는다고 했다.) 그닥 끊을 이유는 없어보여서 계속 먹었다.
운동량은 일반적 기준으로 봤을 때는 무지막지한 편이었다. 아침 공복 유산소를 했고 저녁 웨이트 후 유산소를 또 했었다.
사골단식 후기
배고픈 느낌은 없었다. 너무 배가 고프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계속 뭐를 마셔서 그런지 괜찮았고 기운이 없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에너지가 넘치는 기분이었다. 그런데 배탈이 났었다. 먹은 것도 없는데 배탈이 나다니.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할 체중이나 외모의 변화에 대해 얘기해 보자면 3일째 아침 즈음부터 몸이 부었다가 휴식을 주어야만 가라앉았다. 단식으로 인해 영양분이 부족, 몸이 피곤해서 그런지 몸이 살짝 뜨는 느낌이 들었었다. 수분이 차서 몸이 떠보이는 느낌. 특히 아침에 일어나면 원래 얼굴이 붓는 편이기는 했는데 이 부기가 잘 안빠졌었다(공복유산소를 하고 출근해서 일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눈이 부은게 느껴졌다.). 하지만 단식을 마치고 몸이 회복되고 나면 다시 몸이 착 붙었다.
사골단식을 하던 때가 마침 엉덩이 밑 살이 정리될 즈음의 체중 언저리였어서 그런지 나의 첫 사골 단식이었던 3일 사골단식을 마친 뒤 엉엉밑살이 사라진 것이 느껴졌었다. (엉덩이 밑의 살과 허벅지가 조금 접혀있던 것이 사라지게 되니 서로 겹쳐서 느껴지던 감각이 사라진다.) 그 이후로 한번 더 2일 사골단식을 했었고 이때는 엉밑 안쪽살이 정리됨을 느꼈다. 하지만 명심할 것은 그쪽 살이 빠질 차례인 체중에서 이 사골단식을 하고 운동을 하면서 살이 빠진 것일 뿐이다.
두번의 사골단식을 하고 나서는 종종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어서 대회를 위해 살을 빼야하니까. 하지만 나는 폭식증이 있었고 결국에는 중단해야 했다. 폭식욕이 너무나 올라왔던 것. 단식을 끝내고 첫 끼니를 먹을 때 폭식을 무진장 했던 것을 보고 나는 중단해야 했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고 엄청나게 심각한 식이장애의 구렁텅이로 빠져 침샘비대증과 원인 모를 잇몸 뼈가루 증식을 겪게 되었다(폭식증이 원인이지 단식때문에 이런 병들이 생긴 것은 아니다).
<생생한 사골단식 후기글>
3일간 진행했던 사골단식을 관찰한 6일의 기록
2일간 진행했던 사골단식을 관찰한 4일의 기록
2. 사골단식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살 빼는 목적으로는 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미 네이버 블로그에도 특히 지금 폭식증을 겪고 계신 분이라면 절대 하지 말라고, 100프로 걷잡을 수 없이 심해진다고 적어두었다. 100프로 확률, 확실이라는 것은 이 세상에서 찾기 참 힘든데 단식을 했을 경우 폭식증이 악화된다는 것이 그 어려운 100프로 확률로 나타나는 원인과 결과에 해당 된다. 나 자신을 향해 경고를 하고 싶었겠지만 대회에 대한 욕심이 너무 컸고 다이어트 부작용의 쓰나미를 겪으면서 돈도 1500만원 넘게 음식값으로 썼다. 믿을 수 없지만 2000만원 가량 쓴 것 같다. 불과 3달 사이에.
그렇담 무슨 목적으로 단식을 해야할까? 단식을 하게 되몀 몸이 한번 클랜즈 된다는 말이 있다.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되고 염증반응을 줄여주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하니 디톡스 목적으로, 정신을 맑게 하는 목적으로 등등 다른 목적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 된다.
그 어떤 다이어트도 3일만에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어 줄 수는 없다. 그렇기에 이런 단식을 한번 하면 또 하게 될 수 있고 그렇게 단식을 자주 하다 보면 앞으로 단식을 해야하니 폭식을 하게 되고 폭식 하면서도 '어차피 나중에 단식할건데'하는 생각으로 자신을 놓고, 포기해 버리게 된다. 그렇기에 나는 사골 단식은 추천할 지언정 사골다이어트는 추천하지 않는다.
다이어트는 건강한 방법으로, 정석의 방법으로 하는 것이 사실상은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이라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만약 다이어트 목적으로 하고 싶다면 나의 폭식증 극복 일기를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너무나 힘들어 했고 너무나 처절했음이 느껴질 것이고 사람이 미쳐있다는게 느껴질 것이다. 그런 어지러운 정신상태를 그 어떤 목적을 위해서건 거쳐서 가고 싶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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