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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증을 극복중인 (탈)다이어터 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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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와 건강/샐리의 다이어트 이야기

건강/ 다이어트(feat.대회 준비 & 여자 바디프로필) / 폭식증 극복/ 탈다이어터 블로거 샐리입니다.

샐리의법칙다이어트 2020. 12. 1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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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동안 네이버 블로그를 주로 사용하다가 티스토리 블로그에 좀 더 정돈된 글을 올리려고 시작하게 된 샐리입니다. 우선 지금의 저는 탈다이어터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과거의 칼다이어트에서 벗어났으며 가족들과 같은 식탁에서 같은 음식을 함께 먹고 있기 때문이죠.

 이전의 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다이어트 식단으로 다이어트를 했었어요. 바로 닭가슴살, 고구마, 야채로요. 아, 아주 첫 다이어트는 중학생때라서 집밥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하기는 했었네요. 그 이후로 성인이 되어서 정말로 '다이어트 돌입한다'라고 하면서 접했던 첫다이어트가 칼식단이었습니다. 칼식단을 하면서 사실 알게 모르게 제 자신을 외롭게 고립시켰더라구요. 그런데 이건 다이어트 자체가 저를 고립시킨 것이 아니라 다이어트라는 어느정도 사람을 고립시키게 되는 요인에 의해서 내제되어 있던 상처들이 저를 고립시켰던 것 같아요.

 그렇게 저의 외로움은 너무나 커졌고 이전에 저의 안에 쌓여 있던 상처들을 곱씹으면서 더욱 더 아프게 만들어 버렸어요. 음, 쌓여있던 저의 상처라고 한다면 저는 태어날 때 부터 원하지 않던 아이었고 지워야 하나 말아야 하나 거의 매일같이 울었다 해요. 그러니 세상의 반김을 받았을 리 없고, '아이'라는 것이 얼마나 연약하고 보호자가 없으면 무호흡으로도 사망 할 수 있는 가녀린 존재인지를 몰랐기 때문에 원망과 분노, 슬픔과 절망의 감정들이 주로 저를 향했습니다. 그러한 감정들을 주로 느껴야 했어요. 또 여러 사고와 그로 인한 상처들로 인해서 성인이 되기 전에도 저는 자해를 하는 편이었고 자살에 대해서 항상 고민했어요. 약국에서 파는 수면유도제가 수면제인 줄 알고 그 약으로 자살시도를 한 적도 있었죠... 수년동안그렇게 돌아보니 우울증으로 살았어요. 성인이 되고도 아마 1년정도? 까지도 자살을 고민했던 것 같아요. 자해도 했고요. 

2017년 첫 대회를 나가던 해의 상태(*공식 포토 보정본)

 이렇게 이미 엉망진창의 감정이었기 때문에 이 다이어트라는 것은 저의 모든 아픔들이 터져나와 폭식증, 섭식장애라는 증상이 생기게 했어요. 첫 피트니스대회는 너무나도 재밌었고 짜릿했어요. 그러나 사진으로 보니 너무 부족한 점이 많았고 불만족스러웠어요. 그래서 다음 해에는 정말로 피트니스 선수같은 몸을 만들어야겠다는 욕심이 생겼고 거의 모든 것을 바쳤었어요. 왜냐하면 저는 선수가 되고 싶었었거든요.

2018년도 약 88%정도의 다이어트 상태(*명암 보정본)

 그렇게 정말 많은 것을 바쳐서 다이어트를 하면서 정신적으로 힘겨움을 겪고 나니 폭식증에 의해서 더욱 힘든 나날들을 보냈어요. 하지만 대회가 또 나가고 싶었죠. 그래서 2019년도에도 또다시 비키니대회를 도전했어요. 2018년의 몸보다 더 좋아진 모습으로 나가고 싶었어요. 하지만 폭식증이 너무나 심해진, 식이장애가 너무 심해진 저는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죠. 결국 침샘비대증이 생겼었고.. 저의 욕심을 채우고자 무대에는 올랐어요. 너무나 좋았죠.

 그리고 그렇게 저는 68kg까지 체중이 증가했어요. 거의 20kg의 요요를 경험했던거예요. 20kg의 요요를 겪은 저의 몸은 12kg을 빼고 20kg이 쪘으니 거의 30kg의 체중 변화의 스트레스를 느꼈겠죠. 제가 평소에 운동도 식단도 안하고 생각 없이 지낼 때의 체중이 58kg정도였는데 제 몸의 절반, 아니 체지방으로만 친다면 거의 평소에 가지고 있던 체지방 전체보다 많은 양의 변화가 있었던거죠. 

2019년도 망했던 다이어트 (피트니스 대회 다이어트 기준)

  이 요요를 겪은 저는 꽤 스트레스를 받기는 했어요. 안받으려 했지만 받는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죠. 하지만 어떻게든 이 스트레스를 컨트롤 하려 노력했어요. 왜냐하면 이걸 컨트롤하지 못하면 다시 폭식증과 칼식단 혹은 절식의 사이클을 돌 것이기 때문이죠. 그렇게 나름의 스트레스 컨트롤을 하고 몸에 대한 생각을 다 버리고 살다가 어느날 문득 나도 가녀린 팔뚝을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너무 전투적인 다이어트 말고 조금 더, 아주 조금 더 예뻐지고 싶어서 하는 체중 조절을 하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다이어트 아닌 다이어트를 하기 시작했어요. 집밥 먹고 외식도 전혀 메뉴 고르는데 다이어트를 염두에 두고 고르는 것 없이 적절히 양만 조절하는거예요. 그리고 지금은 이런 탈다이어트를 진행하며 천천히 살이 빠지고 있는 중이에요. 

 지금의 제 마인드는 살은 뺴야하는 존재가 아니라 살은 알아서 빠지는 존재예요. 앞으로는 과거에 제가 했던 다이어트들(일반 닭,고,야 다이어트, 케톤 다이어트)에 대해서도 얘기 하고 싶고, 제가 아는 운동방법에 대해서도 정보를 나누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어떻게 섭식장애, 폭식증을 극복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요. 

 그것 외에도 저는 폭식증때문에 수많은 돈을 줄줄줄 잃었었어요. 그리고 그것이 아니더라도 저는 경재관념이 아주 없는 개념없는 아이였기 때문에 돈에 대해서 배우는데 꽤나 힘든 일을 겪고서야 배우게 됐죠. 교훈값이 꽤 컸어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배운 것들, 그리고 실천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써나가보고 싶어요. 뼈속까지 이과생이라 글이 재미 없거나잘 안읽히는 부분들도 많이 있을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계속 써나가다 보면 글도 늘게 되겠죠? 앞으로 점점 더 좋은 글을 올릴 수 있게 노력할테니 저의 블로그 글 꾸준히 지켜봐 주세요 !! 

https://workitout.tistory.com/25

 

마음의 병 폭식증 - 폭식증과 씹뱉, 먹뱉의 식이장애로 힘들었던 과거(1)

나는 폭식증을 앓았었다. 그러나 처음에는 내가 폭식증을 갖고 있는지 인지하지 못했다. 아니, 아예 폭식증 자체를 몰랐다. 나의 첫 폭식증의 큰 발발은 2017년 처음으로 대회 다이어트를 하고 난

workitout.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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